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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호텔 인 나인 (Hotel in 9) 강남 - 스탠다드 트윈룸 후기 (객실, 어메니티, 루프탑, 조식)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깨끗함은 물론, 교통이나 위치도 좋았으면 했고 방 크기도 너무 작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무엇보다 더 추워지기 전에 루프탑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호텔 인 나인 (Hotel in 9) 강남(이하 호텔 인 나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블로그 포스팅들을 미리 살펴보니 호텔 인 나인의 시티뷰를 그렇게 칭찬하던데...

과연 얼마나 좋은 뷰를 가지고 있는지?! 🌃🏙제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도 러블린지의 솔직하고 자세한 호캉스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찡긋)

 


정문

9호선 봉은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1분만 걸으면 호텔 인 나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호텔 인 나인 입구에는 아주 큰 스파이더맨과 로보트 태권 브이가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비는 화이트톤의 정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여러 피규어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합니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체크인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신분증 및 디파짓을 위한 신용카드 정보 확인과 손목 열체크를 마치고 카드키를 받아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로비를 제외하고 다른 층은 카드키를 대야만 버튼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스탠다드 트윈룸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1406호.

방문이 무거운지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못 여는 것일지도...)

 

스탠다드 트윈룸의 첫인상은 '음~ 이 정도면 넓네!' 였습니다.

사실 방이 많이 좁을까봐 걱정했었거든요ㅠㅠ 그런데 두 명이서 투숙하기에는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충분한 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커튼을 열었더니 빛이 아주 잘 들어왔습니다. 방 분위기가 많이 달라 보이죠?

 

호텔 인 나인은 최고급 에이스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침구는 헝가리산 구스로 준비되어 있어서 푹신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구매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구매 의사가 없어서 따로 촬영을 하지 않았나봅니다ㅠㅠ
베개가 1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두 침대 사이에는 조그만 협탁이 놓여있습니다.

전화기, 티슈, 메모지와 볼펜이 있었고 콘센트가 USB를 바로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대 쪽에서 바라본 업무용 데스크와 티비.

데스크가 널찍해서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티비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네요!

네스프레소 머신과 무료 캡슐 2개가 제공되고 있으니 아침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 보셔도 좋겠습니다.

 



데스크 아래에 냉장고가 들어있고, 생수 2병이 무료로 제공되었습니다.

데스크 옆면에는 컵과 티백, 캡슐, 정체 모를 봉투 2개가 있었습니다.

 

객실 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기하학적인 무늬의 홀더가 감싸고 있네요.

저는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키와 함께 조식 쿠폰을 받았습니다.

조식 이용 시 쿠폰을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그리고 10% 레스토랑 할인 쿠폰

 


세면대 & 옷장 & 욕실

옷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문 바로 옆에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금고도 있었고 그 위에는 가운 두 장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세면대가 이어져있었습니다.

이 또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세면대가 화장실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밖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메니티는 칫솔 세트, 화장솜, 비누, 바디로션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원래 호텔 인 나인에서는 몰튼 브라운을 어메니티로 제공해서 가성비 갑 호텔로 유명해졌었는데요.

어느샌가 소리 소문 없이 다른 브랜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토비토빈이라고 합니다.

 

화장실은 샤워부스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살짝은 좁다고 느껴질 정도의 공간감이에요.

 

욕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마련되어있습니다.

 

+ 향은 괜찮았으나 개인적으로 샴푸의 사용감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너무 뻑뻑합니다... 에센스 필! 수!

 


루프탑

개인적으로 호텔 인 나인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였는데요. 바로 22층에 있는 루프탑입니다.

 

따로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해서 '뭐 별게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이게 웬걸.

너무 쾌적하고 좋지 뭡니까!

 

모든 면이 뻥 뚫려 있어서 서울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2롯데타워도 보이고 한강도 보이고 저 멀리 남산 타워까지 보였습니다. 싱기방기...

 

저녁에도 예뻐요... 가을 날씨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래 있기는 어려웠지만

봄이나 초여름에는 저녁 시간에 루프탑에 올라와서 맥주나 와인 한 잔 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

 


조식

  • 페스티바(Festiva) | 7:30 ~ 9:30 (라스트 오더 9:30)

조식은 21층 페스티바(Festiva)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룸 넘버를 이야기하고 바로 입장 안내를 받았습니다.

 

+ 조금 아쉬웠던 점은 조식당 입장 시에는 열체크를 따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흔한 식당 뷰.jpg

와우

아침부터 좋은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하게 되니 기분이 좋더군요. (흐뭇)

 

조식은 코스로 제공되었으며 메인 계란 요리를 스크램블과 오믈렛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 두 개 다 시켰습니다 🙂

 

차는 아메리카노와 녹차 두 종류가 가능하다고 하며, 마실 것과 함께 한 무더기의 빵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식빵 두 종류와 크루아상, 마늘빵(?), 애플파이 같은 패스트리... 아무튼 빵의 맛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단호박 스프도 나왔답니다.

단호박 스프는 그냥 그랬지만 샐러드는 샹콤하니 맛있었어요.

 

+ 글을 쓰다 보니 사진이 뒤죽 박죽이 되었네요;;

음식이 나온 순서는 녹차&사과주스 → 샐러드 → 빵 → 단호박 스프 → 메인 메뉴 순서입니다.

 


 호텔 인 나인 강남에서 호캉스를 마친 총평 '혼캉스 하기 적당한 숙소' '루프탑 짱' 입니다.

 

친구나 연인과 이 곳을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산이 넉넉지 않은데 호캉스는 가고 싶다면 혼자서 다시 방문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곳이라는 느낌이에요.

+ 뷰는 뭐... 서울 시티뷰는 다 이정도 아닌가?!

+ 루프탑 360도 뷰는 인정!

 

평일 기준 조식 포함 1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룸을 이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루프탑이 좋았습니다.

요즘 재택근무 많이 하실 텐데 데이유즈 패키지도 운영하고 있는 듯 하니

호텔 인 나인으로 출근하셔서 점심도 드시고 루프탑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업무를 본다면...

여기가 바로  oh 천국 oh

 

아무래도 룸 사이즈가 넓지는 않았다는 점과 이와 비례하여 욕실도 좁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친구와 둘이 묵기에 부족함은 없었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3~5만 원 정도 비싼 숙소를 선택하시거나

혼캉스 하러 방문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마무리는 룸에서 보이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배경의 시티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