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라운지 르 살롱(Le Salon) 입니다. 르 살롱은 이그제큐티브 타워 투숙객 전용 공간으로 그중에서도 제한된 투숙객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 액세스 포함 또는 이그제큐티브 등급 이상 객실
'롯데 사육'으로도 유명한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라운지 르 살롱이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타임, 해피아워, 조식은 과연 어땠는지?! 빠르게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르 살롱 (Le Salon)
르 살롱은 호텔 16층에 있습니다. 입장 전에는 객실 번호 확인을 위한 카드키 태깅과 손 소독을 필수로 해주셔야 합니다.
15층 로비와 이어져있으며 투숙 기간 동안 총 네 번 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르 살롱 타임테이블>
06:30 ~ 22:00
- 조식 | 06:30 ~ 10:00
- 라이트 스낵 | 11:30 ~ 14:30
- 애프터눈 티타임 | 15:00 ~ 17:00
- 해피아워 | 18:00 ~ 20:00 (*투숙 인원에 따라 2부제로 운영될 수 있음)
애프터눈 티타임
자리를 안내받고 나서 어떤 스낵이 준비되어있는지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모든 집기류를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해야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카롱, 녹차 쿠키, 대추야자, 고시볼, 생초콜릿 등과 같은 달달한 디저트와 각종 잼을 진열해두었습니다.
제 입에는 마카롱과 저 기다란 스틱 과자가 가장 맛있었어요!
스낵 코너를 살펴보고 자리로 돌아오니 애프터눈 티 세트와 자몽 소르베가 나와있었습니다.
1층에는 연어 샌드위치와 게살 샌드위치가, 2층에는 스콘, 케이크, 타르트가 있었구요. 소르베는 블루베리인 듯 자몽인 듯 상큼상큼해서 입맛을 돋우기 좋았습니다.
애프터눈 티는 그냥 그렇다는 후기를 많이 보아서 기대를 안했었는데 연어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화들짝 놀랐어욬ㅋㅋㅋ다른 거 주지 말고 연어 샌드위치만 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답니다.
+ 그렇지만 남김없이 다 먹었다는 점...
+ 사진에는 없지만 커피, 홍차, 밀크티 등 차도 함께 주문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밀크티를 주문하였는데 맛이 그닥.... 특히 밀크티....🤪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흑흑
해피아워
린지가 제일 좋아하는 해! 피! 아! 워!
애프터눈 티타임을 마치고 잠시 롯데백화점으로 와인을 사러 다녀왔더니 어느새 해피아워 시작 시간 10분 전.
창가 자리에 앉고 싶었기 때문에 조금 빠르게 출발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창가 자리 겟또! 이것이 전설의 하나은행 뷰...! (사람이 보이는 것 같다면 그건 착시현상입니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찍 오길 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후후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식사를 해볼까요? (기대)
6시 정각부터 사람들이 몰리더니 스테이크 앞쪽으로는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안심 스테이크를 직접 썰어주셨고 옆 쪽으로 중식&양식 스타일의 핫푸드가 준비되어있어 접시를 풍족하게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 개인의 취향이지만 핫푸드 중에서는 치즈 함박스테이크, 해산물 치즈 그라탕, 유산슬, 라비올리가 가장 맛있었어요!
그리고 연어.... 여러분 이그제큐티브 타워 연어 미친놈이에요ㅠㅠㅠㅠㅜㅠㅠㅜㅜ
주방장님이 손질하기 귀찮으셨는지 세상 두툼한 연어가 뙇 나와있는거 있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어의 세 배 정도는 됐던 것 같아요.
한 점 먹으면 세 점 먹는거... ㅠㅠ
연어 오른쪽에는 샐러드가 있었습니다. 샐러드 섹션은 양상추라든지 종류가 조금 더 다양했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르 살롱의 콜드푸드 섹션입니다.
각종 햄과 치즈, 카나페 같은 핑거 푸드가 있었고 관자, 브로콜리, 해초 샐러드 등과 같은 요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샴페인 섹션에서 르 살롱의 자랑 떼땅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병에 17만 원 정도 한다는 떼땅져 리저브 브뤼... 그래서인지 르 살롱에서 떼땅져만 열심히 가져다 먹어도 이득이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향도 목 넘김도 좋아서 저 혼자 한 병은 마셨던 것 같습니다 하하
샴페인뿐만 아니라 레드, 화이트, 로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와인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바에서는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포함해 3가지 종류의 칵테일과 생맥주까지 제공해주고 있어서 취향에 맞는 주류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샴페인과 와인 바로 맡은 편에는 커피머신과 음료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혹시 술을 못 드신다면 이렇게 물이나 커피, 탄산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르 살롱은 정말ㅠㅠ 디저트까지 빵빵했습니다.
안쪽까지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안쪽으로 길-게 케익, 바게트, 푸딩, 마카롱 등 과자류와 과일이 늘어져 있었습니다.
르살롱은 과일 맛집입니다. 뭐 다 맛집이래ㅋㅋㅋ 근데 정말 생각지도 않게 과일이 정말 달고 맛있어서 엄청 많이 가져다 먹었어요.
제가 투숙했을 당시에는 수박, 멜론, 키위, 파인애플이 있었는데 수박이랑 멜론이 넘맛...! 제 짝꿍과 둘이서 수박 한 통, 멜론 한 통 씩은 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조식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았지만...
조식 구경하러 가자~ 하면서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짝꿍을 우쭈쭈 깨워서 데리고 8시 쯤 르 살롱으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저희가 내려간 시간대에도 이미 조식을 먹으러 내려온 투숙객이 꽤 있어서 비즈니스 라운지와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배정해주셨습니다.
르 살롱의 조식은 가짓수가 화려하게 많지는 않지만 딱 아침으로 먹을만한 음식들로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해피아워에서는 보지 못했던 종류들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에그스테이션에서 오믈렛, 써니사이드업, 프라이드 에그, 스크램블 에그까지 취향에 맞게 계란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스타일로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베이컨, 소세지, 삶은 계란, 이름 모를 감자 요리(?)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고기죽과 낙지젓... 전날 과음을 하셨다면 속을 달래기에 딱일 것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소고기죽 한 숟갈에 낙지젓 하나 딱 올려서 먹으면... 세상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는 과음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식이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과 우유, 과일 주스도 있었습니다.
자몽주스 맛있겠다~~ 하면서 먹어봤는데 이게 웬일... 정말 정말 건 강 한 맛이었습니다. 어쩐지 오렌지 주스가 가장 적게 남은 이유가 있었다며 단번에 수긍했습니다ㅋㅋㅋ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너무 건강한 맛이라서 당황스러웠던.... 하지만 이런 자연의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른 주스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크로플!
크로플 맛있다고 하도 이야기하길래 뭐가 다를까 했는데 크로와상 생지로 와플을 만들 생각을 한 당신은 천재.... 아 진짜 맛있어요ㅠ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버터만 발라 먹어도 맛있고 생크림을 발라 먹어도 맛있고 초코시럽을 발라 먹어도 맛있고 뭘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ㅠㅠㅠㅠ 따끈따끈 한 건 따뜻한대로 맛있고 식은 건 식은 대로 바삭해져서 또 그것대로 맛이 있더라 이 말입니다ㅠㅠㅠㅠㅠㅠ
여러분 크로플 두 번 드세요. 아니 백 번 드세요!!!!!!!!!
+ 해피아워에서도 나왔던 두툼한 연어, 샐러드, 요거트, 과일, 베이커리류는 동일하게 제공되었습니다 : )
그렇게 저와 제 짝꿍은 롯데 사육에 KO패 당해버렸습니다. 라이트 스낵은 따로 즐기지 않(못)았습니다ㅠㅠ 들어갈 공간이 없었어요... 나약한 닝겐...ㅠㅠ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호캉스를 마친 총평은 '세심한 서비스와 럭셔리한 다이닝까지 두루 갖춘 호텔' 입니다.
+ 특히 기억에 남았던 점은 체크아웃 후 저희 짐을 카트에 실어 역 앞까지 배웅해주셨는데 감동받다 못해 황송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교통이 좋아서 명동, 청계천, 광화문 등 주변 번화가로 뻗어나가기 용이합니다. 또한 신라호텔에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의 프라이빗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높은 퀄리티의 라운지 다이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가짓수나 맛은 신라호텔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경우, 최근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는 듯했습니다.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도 프로모션을 이용해 적절한 가격대로 서울 중심의 고층 호텔에서 우아하게 식사하는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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