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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송도) - 1 베드룸 프리미어 스위트 후기 (시설, 객실, 어메니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 

오늘은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이하 오크우드 인천)을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러블린지가 짝꿍과 만난지 벌써 1000일이나 되었지 뭐에요?!
그동안은 늘 서울에만 있었으니 이번에는 다른 도시에 있는 호텔에서 특별한 날을 맞이해보기로 했습니다.

 

인천의 여러 호텔 중에서도 '뷰'로 유명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1 베드룸 프리미어 스위트룸을 예약했습니다.

호텔의 특징은 굉장히 넓다 였는데요. 그만큼 긴~~ 리뷰가 될 것 같아요.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까요?

 


입구

오크우드 인천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스코타워 송도 빌딩의 36층 - 65층을 사용 중인 호텔입니다.

건물 높이가 굉장히 높아서 한번에 사진에 담기가 어려웠습니다ㅠㅠ 너어어무 추워서 호다닥 간판(?) 사진만 찍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주차장

오크우드 인천은 쉐라톤 호텔과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넓다고 생각이 드는 정도였고 호텔 오크우드 전용 주차장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따라가서 주차를 마쳤습니다.

 

+ 투숙객의 경우,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체크아웃 후에 바로 차를 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오크우드 인천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것 같죠?

오크우드에는 아직 크리스마스의 흔적이 머물고 있어서 특별한 날에 호캉스 하러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요!

 

지하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로비가 있는 36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로비 / 프론트 데스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직원분들께서 친절한 인사, 웃음과 함께 맞이해주십니다.

예약자의 번호를 입력하면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세지를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체크인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또, 외국인 고객들이 굉장히 많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국제도시 송도라서 그런건가🤔

 

+ 로비는 적당히 넓었고 편안히 대기할 수 있도록 큰 소파가 4개나 있었습니다.

+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붐비지 않았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오크우드 인천은 환상적인 야경 / 뷰로 유명한데요.

호텔에서 가장 낮은 층 객실인 36층에 투숙하더라도 왠만한 호텔의 최고층보다 높은 급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는데요.

로비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고 그 말이 사실임을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높아...!

 

기념일에 방문해주신 기념으로 얼리 체크인, 12시 체크아웃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예약 시, 선호 사항에 고층 객실을 원한다고 기재해놨더니 무려 62층 객실을 배정해주셨습니다.😲

차량 등록까지 순조롭게 체크인을 마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룸으로 올라갔습니다.


+ 전 객실 금연 객실이며 원래 체크인은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객실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객실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했는데요.

객실로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를 바꿔타야하는 점을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저는 뭐... 밖에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딱히 번거롭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일테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1 베드룸 프리미어 스위트

오크우드 인천은 일반룸인 스튜디오룸, 1~4 베드룸 스위트, 펜트하우스의 6가지 타입 객실이 있습니다.

스튜디오룸 이상부터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고 '프리미어'가 포함된 객실이 고층 + 센트럴파크뷰의 객실이라고 합니다.

 

6203호의 객실 문을 여니 길고 넓은 현관이 반겨주었습니다. 거실까지 가려면 반바퀴 정도를 돌아야했습니다.

레지던스 호텔 답게 수납 공간이 매우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구두 주걱, 금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실

객실과 마주한 첫인상은 '와 넓다😲' 였습니다. 

이 넓은 공간을 큼직큼직한 가구들(3인용 소파, 테이블, TV)이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에 따르면 29평 정도라고 하네요!

 

한 쪽 벽면에는 커다란 수납장이 놓여있었는데요. 한국적인 그림이 담긴 액자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티비 밑에 있는 오디오는 삼성 제품과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고 해요.

호캉스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잖아요...? 블루투스 스피커 찾지 마시고 이 친구를 한번 이용해보세요😂

 

 

업무 공간 / 다이닝 룸

우드 파티션이 거실과 업무 공간을 분리해주고 있었습니다.

책상도 의자도 널찍해서 오크우드 인천은 뭐든지 다 큰가보다... 잠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오크우드 인천을 110%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디렉토리 안내 책자와 객실 내 물품 사용 설명 책자도 있었습니다.

 

다이닝 룸은 업무 공간 바로 뒤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텔에 다이닝 룸이 따로 있는건 흔치 않아서 괜시리 좋았던 것 같아요.

80년대 홍콩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빨간색 조명 아래에 4인용 원형 식탁이 놓여있는 구조입니다.

빨리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죠?


부엌

굉장히 다양한 설비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2구 인덕션, 커피포트, 식기세척기, 전기 밥솥, 믹서기 등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

이 것들 중에서 식기세척기가 있다는게 너무 좋았어요. 밥 먹고 설거지 안해도 된다!!!!!!!!

 

+ 소금, 후추가 기본 조미료로 준비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1회용 수세미와 일반 주방 세제 & 식기세척기용 세제도 있었고요.

 

프리워터 2병이 제공되었습니다.

전기 밥솥과 토스트기는 냉장고 바로 옆 수납장에서 찾을 수 있었고요.

 

우리집에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한 주방 집기들... 일일히 설명하기 힘들어서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사진을 찍다찍다 너무 많아서 포기한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예를 들면 후라이팬이라든지 도마라든지....
놀러 갔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은 왠만하면 다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침실

와 드디어 침실을 소개해드리네요!

침실도 굉장히 넓습니다. 킹사이즈 침대 1개, 우측은 화장대, 좌측에는 협탁이 있었어요.

왼쪽에 나있는 문으로 화장실/욕실이 이어집니다. 

 

좌측 협탁위에는 객실 컨트롤러가 있는데 조명 관리, 온도 조절, 알람 설정, 객실 청소 요청이 가능합니다.

또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볼 수 있는 티비도 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좋지만, 이 침실이 좋았던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오크우드 인천은 뭐로 유명하다? 바로 전망 때문이죠!

침실의 양 벽면을 둘러싼 통창이 방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어주고 높이가 높은만큼 센트럴파크의 전경과 저 멀리 바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방문해서 푸릇푸릇한 센트럴파크를 볼 수는 없었지만 눈 덮인 센트럴파크도 나름 운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경은 더 멋있어요ㅠㅠ

 

센트럴파크뷰_야경.jpg

 

 

욕실

욕실에는 세면대, 욕조, 샤워부스, 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객실이 넓은 것에 비해 욕실은 좀 작다고 생각했어요.

거울에 네모난 LED 조명이 있어서 셀카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었고요. (비록 저는 못 건졌지만...)

 

비누, 바디로션, 화장솜, 면봉 등 간단한 어매니티가 있었으나 빗, 칫솔, 면도기는 없었습니다.

칫솔, 면도기는 환경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요청시에만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필요하신 분들은 프론트에 요청하시거나 직접 챙겨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러블린지는 체크인 할 때 홈페이지 예약 기프트로 오크우드 파우치(마스크 2개 + 손소독제)를 받았는데
그 때 칫솔 세트도 요청해서 미리 챙겨서 올라왔어요.

 

욕실이 그렇게 넓지는 않다보니 욕조도 작은 편이었습니다.

167cm 정도 되는 제가 들어갔을 때 몸을 편하게 뉘일 수는 없었지만 반신욕 정도는 편히 즐길 수 있는 크기였어요.

그래도 티비가 있고 심지어 각도 조절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샤워부스 사진을 따로 못 찍었네요...ㅁ_ㅁ

샤워부스 안에는 고정식/이동식 샤워기가 있었고 '스팀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사우나 기기의 전원을 켜면 샤워 부스에 수증기가 가득 차게 되어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 사우나를 이용 할 때는 샤워부스 밖에 있는 의자를 이용하면 된다는 사실!

+ 안타깝지만 스튜디오룸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ㅠㅠ 

 

호캉스의 또 다른 재미인 어메니티 탐험하기.

오크우드 인천은 아펠레스(APPELLES)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었는데 뭐라고 표현 할지 잘 모르겠던.... 향이 인상 깊었습니다. (향지 좋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다용도실

공간이 아직도 남아있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글 쓰다 토하겠어요!)

편의상 다용도실이라고 부를게요.

옷을 걸 수 있는 행거와 빨랫감을 넣을 햄퍼도 있었고요, 슬리퍼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이 뿐만 아니라 다리미, 빗자루와 쓰레받기, 빨래 건조대, 다리미판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다시금 '아 맞다, 여기 레지던스형 호텔이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부대시설 : 37층 DVD 대여

오크우드 인천은 DVD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각종 부대시설이 모여있는 37층으로 내려가면 한 쪽 벽면에 DVD로 가득찬 책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DVD 대여는 객실 당 1박2일까지 가능하고 자율적으로 대여/반납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 37층에 있는 다른 부대시설인 어린이 놀이방, 피트니스 센터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Hㅏ... 참으로 긴 리뷰였습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호캉스를 마친 총평은 '넓고 넓고 넓다' '아무것도 챙길 것 없이 몸만 가면 되는 곳' 입니다.

 

서울에 있는 동급 호텔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훨씬 넓은 룸을 경험할 수 있다는게 가장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1박 약 21만원 - 조식 불포함)

주변에 관광지(센트럴파크,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트리플 스트리트 등)도 많기 때문에 룸콕이 아니더라도 즐길거리가 충분하고요.

객실에 필요한게 다 있기 때문에 딱히 챙겨갈 물건이 없다는 점, 지하 주차장이 롯데마트와 이어져있어서 원활하게 음식을 수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러블린지는 두 명이서 묵었지만 친구들 여러명과 파티를 위한 공간으로 예약하신다면 더 풍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제가 방문한 날이 너무너무 추웠던 탓인지 잘 때 침실의 공기가 차가웠어요ㅠㅠ
체크인 할 때 직원분께서 날이 많이 추우니 미리 온도를 30도 정도로 높여달라고 안내를 해주셨고 그렇게 했는데

온도가 쉬이 올라가지 않는건지 우풍(?)이 있는건지 이불 밖에 있는 얼굴이 시려웠어요.

이 부분은 날씨탓이나 개인차가 있을 것 같으니 크게 신경 쓰진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을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 호캉스를 즐길 곳을 찾고 계시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객실을 가진 호텔을 찾고 계신다면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 이번 호캉스에서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어요. 처음으로...! (여러 가지의 요인이 있었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더 남기자면

그 유명한 오크우드 인천의 '뷰'를 조금 더 잘, 200% 즐기고 싶다면 봄이나 여름에 방문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야경도 좋지만 센트럴파크의 푸릇푸릇함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