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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몰디브 벨라나 국제공항 근처 숙소 H78 후기 (+말레시티 맛집 추천)

드디어 몰디브에 도착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면 몰디브에 3~4시쯤 도착하게 되는데요. 대기 시간과 스피드 보트 타는 시간 등등 여러 가지 하다 보면 리조트에 들어가는 시간이 6시가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에 200만 원짜리 숙소에서 묵는데 시간을 버릴 수는 없지...! 그래서 저희는 몰디브 본섬에서 1박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숙소는 H78 Maldives입니다. 공항 왕복 픽업과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10만 원 초반대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는 118,580원에 방을 잡았습니다.)

 

저처럼 고민하고 계신 예비 신혼부부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제 포스팅 통해서 많은 정보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날씨 미쳤다! 몰디브의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저희를 맞이해주네요. 물 색깔이 벌써 이렇게 예쁜데 리조트에 들어가면 얼마나 예쁠지.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짐을 찾아서 출구로 나오면 호텔 피켓을 들고 있는 직원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찾지 못했다면 호텔에서 메일로 알려준 담당자 번호로 연락해보시면 됩니다! 공항 내 서비스 데스크에 가면 전화를 빌려서 쓰실 수 있다고 하네요.

직원분께 가서 예약자라고 이야기하면 이렇게 생긴 작은 승합차로 인도해주십니다. 짐도 받아서 다 실어주시구요. 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면 호텔에 도착합니다.

 


H78 Maldives

호텔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너무 낡지도 매우 깨끗하지도 않지만 하룻밤 묵기에는 전혀 문제 없는 그런 곳. 짐은 직원분들이 방까지 가져다주시니 걱정 마시고 우선 몸만 올라가시면 됩니다. 체크인은 건물 2층에 있는 리셉션 데스크에서 진행됩니다.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이동할 리조트 이름을 알려주면 호텔이 리조트와 연락해서 이동편 시간을 조율해 줍니다. 저희가 예약한 리조트인 오젠 마두(Ozen Madhoo) 이름을 알려드렸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율을 부탁드렸어요.

아참, 체크인 하실 때 환경세 개념으로 숙박비 외 6$의 세금(Grees Tax)을 결제해야 하니 현금이나 카드를 미리 준비해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 방은 2층 가장 안쪽에 있는 방이었습니다. 뷰는 없어요😇 창문을 열면 환풍기와 벽뷰.... 그냥 커튼 닫아놓고 생활했습니다. 방 크기도 굉장히 아담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더블베드 하나만으로도 꽉 차서 양 쪽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방이 좁아 냉방이 빠르게 잘 되긴 하지만 더운 나라이니 실링팬도 달아놓은 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발 밑으로는 이렇게 캐리어를 열어놓을 만한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티비 바로 옆에 보이는 문이 출입문이에요. 20인치, 28인치 캐리어 두 개 펴놓으니 발 디딜 곳이 없더라구요! 이 와중에 티비가 삼성이라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기 때문이겠죠...?ㅎㅎ

 

한쪽에는 냉장고와 미니바, 옷장이 있습니다. 물 두 병과 캡슐 커피 두 개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미니바는 물론 유료이지만 먹을 게 없으니 굳이 열어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미니바 옆에는 단출한 짐들 올려놓기 적당한 옷장 한 칸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옷걸이가 세 개쯤 있네요.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역시 아담하죠. 샤워부스로 공간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비누, 칫솔, 치약, 면도기 등 다양한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누와 칫솔 치약 세트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챙겨간 용품을 사용했습니다. 

 


NAGAS (몰디브 현지 훌후말레 Indian Restaurant)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시내를 돌아보다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현지 맛집 추천 글이 별로 없어서 구글 지도에 나와있는 음식점 중 별점이 높은 곳(무려 4.9!!!)에 가게 되었습니다.  몰디브가 인도 음식을 잘한다는 말이 있어서 인디안 푸드를 선택했습니다. 이름은 나가스(NAGAS)입니다. 현지인은 거의 없고 관광객만 거의 찾는 곳 같았어요. 이 말인즉슨.... 가격이 비싸다는 거겠죠😇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이죠? 사람이 너무 없어서 조금 불안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일단은 메뉴판을 살펴보고 버터 난, 갈릭 난, 버터치킨커리, 치킨볶음밥(Chicken Fried Rice), 램 마살라(Lamb Masala)를 주문했습니다.

 

오...! 비주얼도 맛도 괜찮았습니다. 볶음밥에 카레 조금 얹어서 같이 먹으면 꿀맛이더라구요. 너무 향신료가 강하지도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한국 돈으로 7만 원 정도가 나왔는데요😇 세금이 많이 붙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서 그랬는지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따버려서 물 값도 따로 냈어요ㅋㅋㅋㅋㅋ 영수증에 물값이 포함된 걸 보고서야 '아 나 해외여행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H78 조식

비즈니스석에 앉아 와서 피곤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인천부터 몰디브까지 약 20시간 비행을 했으니 피로가 쌓였었나 봐요. 아주 꿀잠!ㅋㅋㅋ 오젠 마두(Ozen Madhoo)로 들어가는 스피드 보트를 타려면 9시까지 공항으로 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조식을 구경하러 내려가 봅니다. (조식은 7시부터 제공됩니다.)

 

조식은 이렇게 간단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주스, 빵, 시리얼 정도만 알아보겠고 다른 요리들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몰디브는 참치가 유명하다던데 아마도 참치로 만들어진 음식이지 싶었습니다. 오믈렛과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오셔서 주문하겠느냐 물어보시고요. 음료는 아이스 또는 따뜻한 커피와 라떼, 오믈렛은 일반, 치즈, 햄 오믈렛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H78이 좋았던 점은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점, 저렴한 가격에 공항 픽업샌딩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몰디브에 오시는 분들은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바로 리조트에 들어가면 하루가 거의 다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비용이 너무 아깝죠ㅠㅠ 오랜 비행으로 몸도 많이 지치셨을테니 공항 근처 숙소에서 하루 쉬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신혼여행을 시작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진짜(?) 몰디브를 보여드릴 건데요. 몰디브의 럭셔리급 리조트 오젠 마두(Ozen Madhoo)에서의 5박 동안 보고 경험한 것들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