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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춘천 카라반 아웃오브파크 (out of park) - 호텔 에어스트림 2 후기 (시설, 객실, 가격, 꿀팁)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또 지루해질 때쯤....

 

호캉스를 갈까 다른 경험을 할까 고민하다가

더 추워지면 캠핑이나 카라반에 가기 어려울 테니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카라반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딜 다녀와야 잘 갔다 왔다고 소문이 나려나🤔 하고 이곳저곳 알아보았더니

탁 트인 북한강 뷰미쿡 갬성의 레트로풍 카라반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춘천/가평 아웃 오브 파크 (out of park)가 딱 좋겠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커플을 위한 곳,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호텔 에어스트림2를 선택했습니다.

 

카라반은 처음이라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굉장히 기대되었는데요.☺️

러블린지는 숙소 리뷰 전문 블로거니까 카라반 내부 시설을 위주로 포스팅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11월 초에 다녀온 러블린지의 아웃오브파크 1박 구구절절 후기 시작할게요!

 


입구 / 클럽하우스

미쿡 갬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입구부터 성조기가 뙇!

'안녕? 여기가 바로 아웃오브파크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6~7km쯤 들어가다 보면 도착하실 거예요!

 

입구를 지나 오르막 길을 오르면 으리으리한 클럽 하우스를 만나게 되실 거예요.

체크인은 이곳 클럽 하우스에서 이루어집니다.

 

안내된 체크인 시간은 3시이지만 30분 정도는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오브파크의 마스코트 댕댕이도 만날 수 있었어요. 귀여워.... ☺️

 

너무너무 친절한 사장님께서 체크인을 도와주시는데요.

관련 정보들이 빼곡히 적힌 종이와 아웃오브파크 지도, 방 키, 쓰레기봉투 (일반/음식물)를 전달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때 바베큐 시간과 캠프파이어(a.k.a 불멍)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다른 블로그에서도 보셨겠지만 주변에 마트가 없어요. 물론 매점이 있지만 먹을 음식은 미리 사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 가져온 박스를 이용해 분리수거를 해달라고 안내해주십니다.

+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이라고 느꼈어요.

+ 바베큐, 캠프 파이어 비용은 각 2만 원이에요. 현장에서 직접 결제하시면 되어요. (카드 결제 가능)

+ 숙소 예약 시 입금 방식으로 예약을 확정하고 현장에서 카드 결제 후 환불받으실 수 있어요.

+ 무료로 자전거 대여도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비록 저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호텔 에어스트림2

1박을 하게 될 호텔 에어스트림의 외관입니다.

이 날은 날씨도 좋아서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외관이 더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비닐막이 설치되어있었고요. 삼선 슬리퍼 두 켤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운동화를 계속 신었다 벗었다 하는 게 참 불편하다고 느끼는 때가 많은데

아웃오브파크에서는 미리 준비를 해주셔서 따로 슬리퍼를 챙기지 않고도 편하게 안팎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습니다.

 

침실

침실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침대가 놓여진 공간입니다.

굉장히 넓었고 큰~사람(180cm/167cm) 두 명이 누워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습니다.

카라반에 안에 있는 침대인지라 딱딱하지 않을까 상상했었지만 너무 푹신하고 침구도 사각사각 포근했습니다.

게다가 춥지 않도록 미리 전기장판을 켜놔주신 덕분에 이불 안이 따뜻해서 몸을 쏙 넣었을 때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

 

다이닝룸 / 부엌

침대 바로 옆에는 다이닝 룸으로 사용할만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하기에는 좁을 것 같고 밖에 준비되어 있는 야외 바베큐장에서 1차로 식사를 마치신 후에

간단한 2차 술자리나 티타임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바로 뒤를 돌면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자그마한 부엌이 있습니다.

싱크대와 1구짜리 하이라이트가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호텔 에어스트림2는 최대 2인 숙박 전용 카라반이다 보니 수저가 두 세트뿐인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도마, 냄비, 후라이팬, 국자, 가위, 집게, 나무 주걱 등 다양한 식기와 주방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캠핑 가시는 분들 비빔면 같은 라면류를 많이 해드시잖아요?

이런 부분을 캐치하셨는지 채반을ㅋㅋㅋㅋ준비해놓으셨더라고요. 센스에 약간 감동하였습니다.

 

욕실

호텔 에어스트림2의 하이라이트 공간인 욕실입니다.

욕실이 굉장히 넓어요. 카라반의 1/2는 욕실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매니티는 따로 없었지만 다회용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었습니다.

 

+ 욕실에 문이 따로 없습니다. 커튼 한 장으로 나눠져요.

+ 욕조에 따뜻한 물은 잘 나와요!
+ 계절이 계절인지라 공기가 차가워서 반신욕은 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욕실의 한쪽에는 변기, 세면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카라반이라서 그런지... 제가 키가 큰 편인데도 세면대가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

 

+ 사진에 잘 나오지 않았지만 미니 비누가 하나 준비되어있었습니다.

+ 칫솔, 치약, 면도기는 따로 없어요. 준비해서 가셔야 합니다!

 

다른 한쪽에는 이렇게 목적 모를 장식품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옷을 올려놓으라는..거겠죠?

그중 한 서랍을 열면 드라이기가 나왔고요. 수건도 넉넉하게 네 장 씩 준비해두셨습니다.

 

바베큐 / 캠프파이어

캠핑 가면 저녁에는 뭐다? 고기를 구워 먹어야죠 🥓🍖

클럽 하우스에서 체크인할 때 말씀드린 시간이 되면 직원분께서 불을 지펴주러 카라반으로 방문해주십니다.

위에도 적어두었지만 이 바베큐 숯은 2만 원이에요!

그런데 숯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부족할 수 있으니 미리 조금 더 사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망의 캠프파이어 (a.k.a 불멍)

이거 진짜 좋더라고요ㅠㅠ 사람들이 왜 불멍 불멍 하는지 알겠어요...

 

보이는 장작이 다가 아니라 산더미(는 좀 오바지만)만큼 추가 장작을 더 쌓아놓아 주고 가시는데

처음엔 그걸 보고 '엥;; 저걸 언제 다 하고 들어가지... 날 밤새는 거 아냐?'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절대 아니고요. 그 많은 걸 다 태우는데 한 시간 반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한 십 분 정도 흘렀나 했는데 벌써 한 시간 반이 지났더라고요.

 

물론 좋은 사람과 좋은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으니 더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지만

불을 보면서 술 한 잔 하다 보니 그 따수운 기운에 서로에게 무장해제되어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들 마시멜로우 많이 사가시던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굳이 사진 찍자고 사가느니 귀찮아서 쿨하게 패쓰!

그래도 진짜 불멍은 왕 추천입니다!


러블린지가 아웃오브파크에서 첫 카라반 숙박을 마친 총평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 '봄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입니다.

 

우선, 아웃오브파크에는 포토존이 정말 많습니다.

건물이나 조형물, 소품 등이 미쿡스런 갬성, 빈티지 갬성을 뿜뿜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포스팅에 제 사진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수영장, 북한강 뷰의 선베드, 티 테이블, 그네, 스쿨버스, 캠핑카, 트램펄린 

다양한 배경의 사진과 함께 많은 추억을 남기실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지런히 돌아다니셔야 해요! 저는 사진 진짜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봄에 다시 오고 싶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활동할 때는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잘 때, 이불 안은 따수웠지만 얼굴은 조금 시렸습니다.

벌써 11월이었던지라 날씨가 괜찮을까? 겁먹었던 것보다는 쾌적했지만 그래도 봄에 방문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퇴실 시 뒷정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울 수도 있고 세심한 케어나 엄청난 서비스를 받을 수는 없지만

그런 것들을 원하신다면 캠핑이나 카라반을 선택하실게 아니라 호텔을 가야겠죠?

 

도심을 벗어나 교외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은 아웃오브파크에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광고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