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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동편/EAST) 이용 후기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인천공항을 찾게 되었는데요. 다들 아시죠? 공항으로 가는 길부터 즐거운 거 🛫

이번 여행은 어느때보다 특별했는데요. 바로 카타르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큐스위트(QSuite)를 타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항공은 원월드 소속이지만 아시아나 항공의 제휴 항공사라서 인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은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위치 및 운영시간
  • 제 1 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11번 게이트 근처
  • 05:30 ~ 23:00 운영

 

아시아나 동편 비즈니스 라운지는 제1 여객터미널 4층 11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탈 비행기의 게이트는 서편에 있었지만 라운지를 이용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걸어서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라운지 간판이 보이면 도착!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고 22년 10월 기준으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23시까지입니다. 제가 탈 카타르 항공 비행 편은 새벽 1시 비행기였던지라 공항에 9시쯤 도착했는데도 탑승 수속하고 나니 이용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여유롭게 이용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도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원래 동편, 서편, 센트럴이 있으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동편(EAST)만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4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라운지 입구가 보입니다. 비행 전에 짐을 맡길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탑승 수속하며 받은 라운지 입장권을 보여주신 후 게이트에 탑승권을 찍으면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시설

시설 먼저 쭉 살펴보겠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라운지로 들어오면 업무 공간처럼 여러 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마다 콘센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입구 쪽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요. 저도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잡지나 신문 등을 진열되어 있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따뜻한 색상의 조명이 포근한 느낌을 주어서 어서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쪽으로 이어지는 복도 중간에 샤워실이 있습니다. 샤워실은 총 4개인데요, 저는 이미 집에서 뽀송한 상태로 공항에 왔기 때문에 샤워는 하지 않고 내부만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넓진 않지만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다회용기에 들어있는 어메니티가 제공됩니다. 

 

다시 안쪽을 둘러보겠습니다. 혼자서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복도를 따라서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가장 끝 두 자리는 안마의자가 있으니 빠르게 점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에도 한 번 앉아나 볼걸 싶네요 허헣

 

라운지 안쪽은 이렇게 공간이 넓습니다. 일렬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공간,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공간, 독서실처럼 되어있는 공간 등 다양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자리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우처 등 필요한 서류를 프린트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래서 비즈니스 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

흐흐 드디어 음식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음식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이렇게 편안한 공간에서 다리 펴고 앉아서 음식도 먹으며 기다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대부분의 뷔페가 그렇듯이 샐러드 같은 가벼운 음식부터 등장합니다. 오렌지와 푸실리 샐러드가 맛있었어요. 콜드 푸드 옆에는 빵과 토스트기가 있고 취향에 맞게 빵에 곁들여 먹을 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참 많아서 이렇게 음식이 남아있는 사진을 찍기 참 힘들던 샌드위치입니다. 햄치즈 샌드위치와 채식주의자분들을 위해 마카로니 샌드위치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내용물이 그렇게 든든히 들어있지는 않아서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지요 후후

 

옆쪽으로 발걸음을 조금 옮기면 배를 채울만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양송이 스프, 삼계죽, 고구마 닭강정, 우삼겹 숙주볶음, 광동식 야채볶음, 토마토소스 마스타 총 여섯 종류나 있네요. 조금조금씩 맛만 보았는데 삼계죽이 꽤나 맛있었고 고구마 닭강정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아무래도 핫푸드도 인기가 많아서 음식이 금방금방 사라졌는데요. 제가 방문한 때는 늦은 시간이다 보니 음식이 빠르게 리필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마실 거리로는 소프트 드링크(미린다, 환타, 사이드, 펩시 제로, 마운틴듀, 펩시)와 커피, 생수, 우유, 주스(오렌지, 사과)까지 다양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중간에 이게 여기 있는 게 맞나 싶지만 소스 종류(케첩, 핫소스, 스테이크 소스)도 있었고요. 커피 머신이 두 대나 있어서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믹스 커피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라면!! 컵라면!!!! 공항에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 컵라면(신라면, 튀김우동)이 두 종류나 있습니다. 다만,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외부로 반출이 불가능하니 꼭 참고해주세요.

 

주류

다음은 주류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류는 입구 쪽 복도와 뷔페 공간의 사이에 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생맥주 기계가 있어서 여러 번 가져다 마셨습니다. 컵을 기계에 꽂고 기다리면 생맥주가 완성되는...!

 

꽤나 다양한 주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운지 술이 대부분 그렇지만 비교적 저렴한 위스키, 진, 보드카, 와인뿐이라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화요와 사케는 존재 자체로 약간 흥미로웠습니다. 토닉 워터도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제조해서 음주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주류 쪽에도 커피 머신을 두어 접근성을 높인 것 같았습니다. 주류 쪽 좌석을 이용하는 탑승객분들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특별히 엄청난 장점이나 단점은 없지만 업무로 바쁘시거나 잠시라도 편하게 쉬었다가 여행을 시작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밤 비행을 하는데 집에서 씻고 나올 여력이 없는 분들은 따순 물로 샤워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면 바로 꿀잠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즈니스 위의 비즈니스, 일등석에 맞먹는다는 카타르 항공의 비즈니스석 큐스위트(QSuite) 탑승 후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