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찐친의 미리 생파를 위해 강남에 있는 한 파티룸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거나 식당에서 만나는 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만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눈치) 그럴 수 없다면 우리끼리 있는 공간에서 안전하게 놀아보고자 장소를 파티룸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위치, 가격, 수용 인원, 시설 등 여러 조건을 따졌을 때 저희의 픽(Pick)은 강남/신논현 파티룸 미드나잇(Midnight) 이었습니다.
파티룸 미드나잇은 강남, 신논현역의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남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주변에 맛집이 굉장히 많아서 파티룸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배달 시켜먹기도 좋고 근방에 여러 편의시설 (편의점, 노브랜드, 마트 등)들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가격/예약/위치
<가격>
- 데이 (12시 ~ 18시) | 평일: 55,000원. 주말: 79,000
- 나이트 (20시 ~ 익일 10시) | 평일, 주말 : 99,000원
- 청소 보증금 | 50,000원
제가 예약한 날은 공휴일(임시 공휴일) 전일 예약인지라 주말 요금을 적용받았고, 데이+나이트 (올데이 패키지)로 예약하였습니다.
<수용인원>
최대 20명 수용이라고 적혀있었지만 5~7명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예약>
저는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알게 되었고 문의드렸습니다. 광고 목적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호스트님의 전화번호는 노출하지 않겠습니다.
<위치>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신논현역 6번 출구, 그러니까 교보타워 쪽 출구로 나오신다면 5분 이내에 도착하실 것 같아요.) 정확한 위치는 예약 확정 후 호스트님께서 문자를 통해 주소와 비밀번호 등 입실 방법 안내해주셨습니다.
+ 미드나잇은 매일매일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불도 켜기 전에 찍은 첫 사진.jpg)
우선 문을 열었는데 현관이 따로 없어서 1차 충격...!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신발장에 가지런히 신발을 넣고 입실 완료.
불도 켜지 않은 채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여도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어서 화사~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 물건이 너무 많이 보인다면 눈 감아주세요.)
꽃 장식, 풍선, 가랜드, 조명 등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딱히 저희가 뭘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입 아프게 풍선 불지 않아도 되었어서 좋았어요. 쿠션도 많아서 바닥에 앉아서 놀 때도 편하게 기대어 앉거나 끌어안고 있을 수 있었답니다.
부엌
수저, 접시, 컵 등 식기 도구와 냄비, 프라이팬 등 조리 도구와 각종 양념들 그리고 커피 포트, 전자레인지, 와인 오프너까지.
냉장고가 좀 작았지만 이 정도면 따로 챙겨 와야 할 것 없이 잘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엌에는 8인용 식탁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좌식이 불편하다면 테이블 위에서 식사를 하셔도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저희는 소파 테이블을 이용했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바닥!)
아... 그리고 네온사인이 있습니다. (feat. 네온사인 밑에 깨알 미러볼)
문구가 너무 길티라서 꺼두고 싶었는데 부엌 쪽의 불을 다 꺼야만 네온사인이 꺼지는 안타까운 구조였습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켜놓았다는 슬픈 전설...
화장실
Oh...! 화장실 매우 소형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엽네요.
샤워가 가능하다고 설명이 나와있었지만 못한다고 생각하고 방문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세면대 구조가 특이했습니다. 수도와 세면대 위치가 어긋나 있어서 물을 틀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을 세면대가 받쳐주지 못해서 발이 젖어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기타
할리갈리, 뱅, 루미큐브, 다빈치 코드 등 각종 보드게임이 구비되어있었고요.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삼각대, 다양한 종류의 충전기, 담요까지 준비해두셨습니다. 호스트님이 여러 가지를 많이 준비해두셨네요.
+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파티룸에서 풍선을 준비하신다면 사용할 수 있게끔 손펌프도 여러 개 비치되어있었습니다.
다 좋았는데 이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너무 더웠는데ㅠㅠ 이렇게 조그만 에어컨이라니ㅠㅠㅠㅠㅠㅠ 주말에는 중앙에서 냉난방기를 작동시켜주지 않아서 저 에어컨 하나로만 냉방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그런 중요한 사실을 입실 후에 말씀해주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물론 선풍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혹시나 여름, 그리고 주말에 미드나잇을 방문하게 되신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참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블로그에 처음으로 남기는 파티룸 후기였는데요!
강남역/신논현역 파티룸 미드나잇을 방문 후의 총평은 '가성비 굳'입니다.
우선 미드나잇의 가장 큰 메리트는 강남에서 10만 원 대에 프라이빗한 파티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강남권에 있는 좋은 파티룸이 시간당 2~5만 원의 대관료를 받고 있는 데에 반해 강남 파티룸 미드나잇은 평일 낮시간 기준으로 5만원 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서 사진도 잘 나오고 게스트가 챙겨 와야 하는 도구도 많지 않습니다. 거의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나갈 때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점, 사용한 그릇을 설거지 하고 청소를 해야한다는 점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코로나 시국에 밖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기보다는 우리들만의 공간에서 좀 더 편하고 아늑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강남/신논현 파티룸 미드나잇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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