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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몰디브 오젠 라이프 마두 1일차 후기 (라운지, 얼스빌라, 더팜 런치, 더팜 디너, JDV Bar, 메인풀, 아이스크림샵)

제가 선택한 몰디브 리조트는 바로 오젠 라이프 마두(Ozen Lift Madhoo)(이하 오젠)입니다. 몰디브! 하면 떠오르는 에메랄드빛 라군을 가지고 있고 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젠은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다인 어라운드(레스토랑 총 5개), 동급 리조트 대비 높은 퀄리티의 주류를 제공하고 있어서 때문에 먹성 좋고 술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리조트였습니다.

저희는 총 5박6일 동안 얼스 빌라(Earth Villa - 지상)와 윈드 빌라 위드풀(Wind Villa With Pool - 수상) 두 가지 빌라 타입을 이용해 보았는데요. 각 빌라는 물론, 오젠의 시설과 즐길거리, 먹거리 모두 자세히 소개해 드려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몰디브 벨라나 국제공항 오젠(Ozen) 라운지

오젠은 리조트를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공항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젠 리저프 볼리푸시, 오젠 라이프 마두 고객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조트 들어가기 전 또는 떠나는 비행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짐에 손을 델 일이 없어집니다. 직원분들이 모두 케어를 해주시기 때문이에요. 오전 이른 시간에 라운지에 도착했더니 이용객이 저희 뿐이었습니다. 내부는 꽤나 넓은 크기였고 에어컨과 와이파이가 빵빵했습니다.

또 이렇게 대기 시간 동안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는 차, 음료, 커피,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이용객이 없었던지라 저희만 계속 바라보고 계셔서 약간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금세 적응되어서는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비치된 잡지도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한 30분 정도 지났을 때쯤 저희와 함께 오젠 마두로 들어갈 다른 투숙객 가족이 도착했고 바로 스피드 보트를 타러 선착장으로 떠났습니다.


오젠 스피드 보드

저희가 타고 갈 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3~40분 정도만 가면 오젠에 도착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내부 환경도 매우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물, 와이파이, 콘센트도 있습니다. 출발 전에 승무원님이 구명조끼를 나눠주시는데요. 몰디브의 푸른 바다를 구경하다 보면 곧 오젠에 도착합니다.

 

짜잔! 드디어 오젠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을 떠난지 이틀 만에 드디어 오젠에 입성! 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군요 몰디브에 와보다니. 스피드보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버틀러분들이 선착장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계셨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제 기분도! 무척이나 푸르른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로비 및 체크인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안내해주셨는데요. 로비도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ㅠㅠㅠㅠ 섹션이 나눠진 소파에 팀 별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께서 웰컴 샴페인과 나뭇잎으로 만든 목걸이를 가져다주십니다. 샴페인을 마시며 와 너무 좋다를 남발하고 있으면 여권과 리조트 예약 바우처를 요청하십니다. 그런데 제 여권이 캐리어 안에 있어서 당황했더니 사본도 괜찮다며 친절하게 대응해 주셨습니다.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이 일찍부터 준비 완료되어있다며 얼리 체크인을 시켜주셨습니다. 저희가 이틀 동안 묵을 숙소는 얼스빌라입니다. 104호로 배정을 받았어요. 식당 등 편의 시설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너무 입구 쪽 빌라는 아니라서 적당히 프라이빗함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였습니다.
방까지는 걸어가냐구요? 절대 그럴 리가 없죠. 전담 버틀러 Faisal과 인사를 나누고 버기카에 타면 빌라까지 데려다줍니다. 빌라에 가기 전에 버기를 타고 리조트를 한 바퀴 돌며 시설 안내를 해주었어요. 버기에 앉아서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그림입니다. 행복해ㅠㅠㅠㅠ

+ 버틀러와는 왓츠앱(What's App)으로 소통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고 떠나시기를 권장드려요 :)


얼스빌라

우리집!!! 드디어 빌라에 도착입니다. 하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언어의 한계ㅠㅠ 개인 풀이 딸린 얼스빌라(얼스빌라위드풀)도 있으나 메인 풀이나 바다에서 노는 편이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굳이 개인 풀이 있는 빌라는 선택하지 않았어요. 방 앞쪽에 있는 테이블과 소파에서 해가 지고 난 후 선선할 때 술 한 잔 하면 정말 좋겠지요? 사진에 발자국ㅋㅋㅋㅋ 일단 방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방안에 들어오면 버틀러가 방을 한번 소개해주실 텐데요. 그전에 위와 같이 일정표를 전달받습니다. 오젠은 올인클루시브 & 올라운드 다이닝 리조트인만큼 방문해보아야 할 식당이 굉장히 많은데요. 한 곳도 빠짐없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버틀러가 미리 스케줄링을 해놓습니다. 매일매일 스노클링도 가야 하고 선셋 크루즈도 가야하고 스파도 받고 아침에 요가도 하려면... 몰디브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 모든 것은 무료라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방을 둘러볼게요. 윈드빌라보다 얼스빌라가 훨씬 넓다고 들었었는데 방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침대 반대쪽에는 이렇게 티비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고 오젠 마두 지도, 조명 스위치, 카드키 넣는 곳이 있습니다.
이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하고 싶었는데 기계치인지 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결국은 맥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살았어요. 오젠에서 지내는 동안 아쉬웠던 점이라면 이거 한 가지!

 

한 편에는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웰컴 프루트가 올려져 있네요. 개인적으로 휴양지 리조트 특유의 우디함과 따스한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가구, 조명, 소품 곳곳에서 그런 느낌들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뚜둔! 이게 바로 허니문 침대 장식...! 나뭇잎, 장미꽃잎으로 정성스럽게 글자도 쓰고 데코레이션 해주셨을 걸 생각하니 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자기 전에 모두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지만요...) 백조도 너무 예뻐요.
게다가 침대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정확히 어떤 사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 킹정도 되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넓습니다. 스프링도 좋은 건지 옆 사람이 뒤척여도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미니바를 살펴볼게요. 방이 넓어서 그런가 미니바도 규모가 굉장하죠? 우선 미니바 위쪽에는 물과 커피잔, 커피머신, 룸 서비스 메뉴판이 있습니다. 저 물은 매일매일 새로 주시고 요청하면 추가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참, 이 미니바에 있는 모든 것들은 무료입니다!

 

물잔, 와인잔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랍을 열면 다양한 종류의 TWG도 있고 커피 드시는 분들 취향을 맞출 수 있게 설탕도 두 종류(백설탕, 흑설탕)나 있네요. 오젠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간식들이 있었는데요. 감자칩보다는 Baked Beetroot가 맛있었습니다. 견과류는 모두 맛있었구요. 방에서 한 잔 할 때 안주로 먹기 쏠쏠했습니다.

 

이제 와인 냉장고를 열어보겠습니다. 오젠에서는 매일매일 미니바를 새로 채워주시는데요. 저희는 매일 이 술들을 다 마셔서 매일 채워주셨지만 원치 않는 분들은 요청할 때만 서비스를 해달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와인 냉장고 안에는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이 각 1병씩 들어있습니다. 엄청 고가의 종은 아니지만 어쨌든 마시지 좋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시원한 물 2병, 맥주 4병, 소프트드링크(코카콜라, 슈웹스) 6병, 과일주스 2병, 초콜릿 3개, 그리고... 아마도 연유로 추정되는 물체 3개가 있습니다. 맥주 종류는 칼스버그와 비라! 비라는 처음 마셔봤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인도의 맥주라고 하네요.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이 저희 집 거실만해요... 크기가 어마어마하죠? 가운데에 세면대가 있고 세면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오른쪽은 옷장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세면대가 2개인 점이 마음에 들었고 어메니티는 아스프리(Asprey)입니다. 영국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브랜드라고 하네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라서 이거 좋은 건가 하고 검색해 봤는데 바디로션 295ml가 15만 원이라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향은 무난했어요. 바디로션, 비누, 면도기, 림밤, 선크림, 칫솔, 치약, 빗 등 없는 게 없어요.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오젠에 가실 때는 따로 개인 용품 챙겨가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리미, 다리미판, 넉넉한 옷걸이, 실내외용 슬리퍼 각각 2개, 헤어드라이기, 금고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화장실은 다소 미니미하지만 아마도 그건 다른 공간이 너무 넓어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고 깔끔하고 무난합니다. 다만 문이 왠지 안이 보일 것처럼 되어 있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불안감을 주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ㅋㅋ

 



얼스빌라의 특징 중 하나인 야외 샤워실입니다. 샤워부스와 욕조가 야외에 있어요. 씻다 보면 사람들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치만 괜찮아요! 밤에 조명 켜놓고 반신욕을 하면 맥주 한 잔 했는데 하늘에 별도 많이 보이고 천국이 있다면 여기인가 싶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어차피 안 보이니까 상관없다는 뜻!

 

저희가 체크인할 시간에 맞춰서 이렇게 거품 목욕을 준비해 주었다며 버틀러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갬덩...

 

샤워부스의 오른쪽에는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딱히 용도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예쁘니까 좋습니다.

 

방 안내를 마친 버틀러가 떠나고, 빌라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살펴보러 나와보았습니다. 여기도 저희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예뻐ㅠㅠㅠㅠ 한낮에는 너무 뜨거워서 빈백엔 앉아있을 수 없고, 파라솔 아래에 누워있는 건 괜찮았어요.

+ 사실 빈백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 않았어요. 다른 모래도 많고 다른 투숙객들이 바다에 들어갔다 나와서 젖은 몸으로 빈백에 누우셨던 흔적들이 남아있어서 사용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풍경 실화냐.... 개안하는 느낌이었어요. 하늘도 바다도 모두 푸르고 생각보다 몰디브의 날씨가 습하지 않아서 더 행복했습니다. 조금 덥긴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다시 생각하니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네요.


메인 레스토랑 더 팜(The Palm) 런치

열심히 방을 둘러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젠에서의 첫 번째 식사 장소는 더 팜(The Plam)입니다. 더 팜은 오젠 마두(Ozen Madhoo)의 메인 레스토랑입니다. 오젠에는 총 다섯 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 뷔페 형식으로 운영되는 곳은 더 팜뿐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 이곳에 와서 먹을 수 있고 다른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또 방문할 수도 있어요! 다른 데서 실패하면 더 팜에 가서 밥을 또 먹곤 했답니다 (머쓱)
매일매일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마다 메뉴가 달라서 언제 방문해도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뷔페인만큼 음식 종류도 매우 많습니다. 첫째 날 점심 메뉴는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으니 상세 메뉴가 궁금하시다면 위 첨부된 동영상을 살펴봐주세요!

 

자리에 앉으면 서버분이 오셔서 음료 주문을 받으시는데 메뉴판은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가볍게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로 시작했습니다^^
뷔페에 있는 음식 말고도 라이브 스테이션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것도 가능한데요. 이 날은 BBQ, 피자, 파스타를 한 종류씩 시켰고 스시바에서 가져온 사시미와 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음식 맛은 모두 준수합니다. 이래서 한국 사람들이 오젠오젠 하는구나 싶었어요. 향신료가 강하지도 않고 종류도 많은데 맛도 평타 이상이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저는 더운 나라에서 회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한국의 회와는 식감이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JDV Bar, 메인 풀

밥을 열심히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어 편하게 섬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빌라 앞에 전용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오젠의 메인 바 JDV입니다. 내부가 꽤 넓었고 천장에 큰 실링팬이 달려있어서 리조트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맥주, 위스키,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스낵류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스낵 메뉴는 매일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지루할 틈이 없는 몰디브입니다. 특히 저 침대 같은 자리에 누워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데 눈에는 바다뷰를 담으면서 맥주 한 잔 마시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습니다.

 

메인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너무 예쁘죠ㅠㅠ 수영장도 예쁜데 바로 앞에 몰디브의 푸른 바다도 보여서 더 좋습니다. 메인풀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침대처럼 생긴 자리도 있어요. 메인풀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타월도 넉넉히 쌓여 있었고 바다에서 놀다 나온 투숙객이 샤워 후 바로 바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샤워기가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해먹에도 꼭 한 번 누워보세요👍🏻


아이스크림샵

다음으로는 아이스크림샵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샵은 오젠 마두를 선택하면서 기대됐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비치빌라가 모여있는 섬 쪽의 길을 3분 정도 가로지르다 보면 금세 도착하게 됩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텅텅 비어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아이스크림샵은 2시 ~ 5시까지만 문을 연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무료이고 몇 개를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세 가지 맛이 있었는데요, 망고맛과 딸기맛을 먹어보았어요.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ㅎㅎ


더 팜(The Palm) 디너

첫째 날 저녁은 점심과 마찬가지로 더 팜(The Palm)! 저녁에 다시 방문한 더 팜은 메뉴가 조금 더 다채로워진 것 같았습니다. 저녁에도 메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저녁에는 메인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메뉴판 QR코드를 찍으면 다양하게 준비된 음식과 주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타이거 프라운, 스테이크, 양갈비, 스프, 리조또를 시켜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많이도 시켰네요😇 수프는 그저 그랬도 나머지 음식들은 먹을만했습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양갈비였어요.


무비나잇 (Movie Night)

배불리 저녁을 먹고 바로 빌라에 돌아가긴 너무 아쉬워서 JDV Bar에 한번 더 들렀습니다. 밤에 보는 메인풀도 참 예쁩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별다른 안주는 주문하지 않았고 글렌피딕만 시켰습니다. 사람이 없고 한적해서 더 좋았습니다.

 

오늘은 무비나잇이라서 팜 스프링스(Palm Springs)라는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백사장과 스크린의 조화가 참 낭만적이었습니다.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영어 듣기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ㅋㅋㅋ 자막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행복하다는 생각뿐이었던 기억입니다.

 

이렇게 1일 차가 마무리되었네요. 별달리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기분 좋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오젠에서의 첫날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스노클링도 하고 더 바쁘게 지낼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오젠의 선셋 사진을 남기며, 곧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