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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후기 (스탠다드 더블 룸, 남산뷰, 해피 아워, 클럽 라운지 조식)

 

봄에는 벚꽃을, 여름에는 야외 수영장을,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장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이 있다구?!

네, 그곳은 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입니다.

 

1978년부터 남산을 지켜온 가히 터줏대감이라 부를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의 하룻밤은 어땠는지 자세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 많이 전달 드릴게요!

 

 


위치 및 가격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역 바로 근처에 있지는 않아서 도보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첨부한 지도상으로는 한강진역이 가장 가까워 보이지만 호텔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시려면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용산03번 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투숙객에게도 1박에 10,000원의 주차비, 25,000원의 발렛비를 받고 있으니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카카오 메이커스 딜을 통해서 279,000원에 구매하였고 일-월 1박 투숙하였습니다.

평일 스탠다드 룸 차지가 30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는데 라운지 이용권까지 포함된 상품을 30만 원이 되지 않는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니 굉장히 좋은 기회여서 놓치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이용 안내 및 객실 키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체크인을 위해 2시 30분쯤 로비에 도착을 했는데 카카오 메이커스 덕분인지 체크인하려는 인원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아무리 일요일 체크인이라도 그렇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_@

 

사람이 이렇게 많다 보니 조금이라도 체크인을 빠르게 위해 직원분들이 대기 중인 고객에게 직접 오셔서 안내문과 함께 시설 이용 관련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객실 카드키는 나무 재질로 되어있었는데요.

기존에는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다가 환경 보호를 위해 나무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로비

해피아워 이후 로비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로비 전반을 채우고 있는 브라운톤의 색감이 약간은 중후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넓은 벽면을 큼직한 한국화 작품으로 커버함으로써 고풍스러움과 클래식함으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럽 스탠다드 트윈 룸

제가 예약한 룸은 남산 뷰의 클럽 스탠다드 트윈 룸입니다.

단풍으로 물든 남산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담뿍 느껴보고자 한강뷰가 아닌 남산 뷰를 택했습니다.

고층 객실로 요청을 드렸는데 나름 고층인 14층 룸을 배정해주셨습니다.

 

침실의 첫인상은 '정갈하다.'였습니다.

방이 좁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를 덜고 약간의 걱정을 안고 방문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통창 덕에 오히려 넓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소파와 바닥이 패브릭 재질이고 주로 조도가 낮은 조명을 배치해 두어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방 곳곳에 걸려있는 한국화 미술 작품들은 차분한 느낌을 주었구요.

 

트윈 베드 양쪽으로는 베드 테이블이 있고 그 안에는 금고가 들어있습니다.

조명과 통창에 설치된 블라인드를 조절할 수 있는 마스터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침대 쪽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원형 테이블과 의자, 소파, 그리고 티비가 있습니다.

 

특히 소파가 생각보다 넓고 푹신해서 방에서 2차로 술 한 잔 하거나 담소를 나누기 좋았습니다.

 

다만 티비가 조금 아쉬웠는데요. 5성급 호텔에 설치된 티비라고 하기엔 연식이 있어 보이는 모델이라는 점, 웰컴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주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둥- 대망의 남산 뷰!

아직 덜 빨갛죠? 저는 11월 초에 방문해서 저어기 남산 위쪽까지는 단풍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나름 만족했던 뷰입니다 : )

봄에는 벚꽃으로 물든다고 하니 그것도 참 예쁘겠죠?


+ 객실 선택 tip!
봄, 가을: 남산 뷰에서 벚꽃과 단풍 뷰로 눈호강 하기
여름, 겨울: 한강뷰에서 한강 +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감상하기

 

미니바 및 냉장고

티비 오른쪽으로는 미니바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프리 워터 두 병이 준비되어 있구요.

 

먼저 서랍장을 열면 찻 잔과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4구, 물티슈, 와인 오프너, 믹스 커피 그리고 미니 양주와 간단한 쿠키류가 들어있습니다.

 

잔과 커피포트, 아이스버킷이 있습니다.

각 층 복도 끝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머신이 있다고 하니 아이스버킷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작은 냉장고가 좁다고 느껴질 만큼 여러 음료가 들어있었습니다.

에비앙, 페리에와 각종 소프트드링크, 그리고 맥주 두 종류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옷장

출입문 바로 왼쪽에는 옷장이 있습니다.

옷장을 열어보면 가운 두 장, 슬리퍼 두 개, 러기지 랙이 비치되어있습니다.

 

가운이나 슬리퍼의 촉감은 보통이었습니다.

 

+ 옷장 옆 자그마한 공간에 다리미와 다림질판도 있었습니다~

 


세면대

민트와 연두색 사이의 그 어디쯤에 있는 것 같은 색상의 욕실입니다.

화장실은 비교적 좁은 편이고 세면대 하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세면대와 변기의 수압이 약한 편입니다. 특히 세면대는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사용에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헤어 드라이기, 티슈가 비치되어 있고 칫솔 세트, 샤워캡, 면봉 등 호캉스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대부분 갖춰져 있었습니다.

다만, 면도기가 없으니 남성분들은 따로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욕실

세면대에서 바로 뒤를 돌면 변기와 욕조가 보입니다. 샤워기도 따로 있고요.

욕조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장신의 남성분이 반신욕을 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리모델링된 룸에는 욕조가 없다고 해요! 욕조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은 예약 시 미리 요청을 해두셔야 할 것 같아요.

 

 

어메니티

기분 좋은 호캉스를 보내는 큰 요소 중 한 가지는 바로 어메니티죠.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어메니티는 발망이며 비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클럽 라운지

개인적으로 호캉스의 꽃은 '클럽 라운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클럽 라운지인 'GRAND CLUB'은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랜드 클럽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장 시 객실 키를 태깅해야 메인 출입문이 열리는 방식입니다.

 

월넛 색상의 원목과 낮은 조도의 샹들리에, 조명으로 라운지 내부를 꾸며놓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해피아워

이용시간
  • 1부: 17:30 ~ 19:00
  • 2부: 19:30 ~ 21:00

해피아워는 2부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로 1,2부 예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내려와 웨이팅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창가 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해피아워 시작 10분 전쯤 미리 내려와 대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해피아워를 즐겨보겠습니다!

 

한식 섹션에는 춘천 막국수, 열무김치, 두부, 볶음김치, 김밥이 있습니다.

 

 

한식 섹션에 이어서 샐러드와 햄 등 콜드 푸드가 진열되어있습니다.

 

한식과 콜드 푸드 건너편으로 핫 푸드 섹션이 이어집니다.

배를 채울 수 있을만한 메뉴들이 그득그득 차있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만두 3종, 오늘의 스프, 김치볶음밥, 타코야키, 닭날개구이, 야끼소바, 소고기, 생선, 각종 야채 볶음과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국물 요리가 없었다는 점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빵, 디저트, 과일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에는 빵 4종, 과일 5종, 치즈케이크, 초코 푸딩, 치즈와 크래커 등이 있었는데 준비되는 종류는 그때 그 때 변동된다고 합니다.

 

 

디저트 섹션 뒤쪽으로 음료 냉장고와 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콜라, 사이다, 토닉워터 등 소프트드링크와 생수, 각종 과일 주스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해피아워인 만큼 주류를 빼놓을 수 없죠.

맥주, 위스키 6종과 얼음, 레몬 슬라이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드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인과 샴페인은 입구 쪽 바에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와인과 샴페인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실 수 있도록 가벼운 편에 속하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샴페인이 제일 나았던 것 같아요!

 

+ 차려진 음식에 비해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아서 허겁지겁 식사를 해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ㅠ_ㅠ

 

 


조식

조식은 두 장소에서 제공됩니다.

한 곳은 1층의 더 테라스(The Terrace)와 클럽 라운지인데요.

저는 클럽 라운지 조식을 이용하였습니다.

 

한식 섹션에는 미역무침, 열무김치, 깍두기, 보리밥이 있었고요.

 

한식 섹션에 이어 훈제 연어와 치즈, 슬라이스 햄, 샐러드가 있습니다.

 

핫푸드 코너의 초입에는 해피아워와 동일하게 만두 3종 (고기, 김치, 갈비)이 준비되어 있고요.

 

조식에서 빠질 수 없는 에그 스테이션과 속을 편안히 해주는 죽, 배춧국이 있었습니다.

삶은 달걀이 있다는 점이 좀 특이했던 것 같아요!

 

핫푸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러 종류의 구운 야채, 볶음밥, 소시지, 베이컨 등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빵 종류도 다양합니다.

잼과 버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침에 밥 보다 빵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수박, 파인애플, 멜론, 귤, 바나나가 있었는데 엄청 달지는 않았고 그저 그랬습니다.

 

과일 뒤쪽으로는 음료와 시리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 탄산수, 과일주스, 커피와 같은 마실 것과 각종 시리얼 그리고 우유, 요플레, 요구르트까지 다양한 유제품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나하나씩 복기하면서 글만 썼는데도 배가 부른 느낌이 드네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호캉스를 마친 총평은 '역시는 역시다'입니다.

 

5성급 호텔답게 딱히 흠잡을 것이 없는 시설이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처럼 먹캉스(술캉스)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라운지의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한데 음식의 가짓수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서 아주 흡족한 해피아워를 보냈습니다. 룸에서 보이는 뷰도 너무 좋았구요!

다만, 해피아워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면 훨씬 만족스러울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굳이 단점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방음은 그다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점? 저의 옆 방에 묵었던 손님분들은 금방 조용해지셔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힘든 밤을 보냈겠지요^^....

잠귀가 밝은 분들이나 잠자리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방음이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점까지 함께 고려하시면 실패 없는 호캉스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이스링크장도 개장했다고 하니 연인, 친구,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호캉스 선택해보십사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강 뷰 룸을 선택 or 배정받으시면 로맨틱하고 포근한 해피 홀리데이를 보내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