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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클럽 라운지 후기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조식)

저 개인적으로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특장점은 수준급의 F&B와 한강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룸 컨디션, 부대시설 안내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클럽 라운지인 그랜드 클럽(GRAND CLUB)에서 경험한 애프터눈 티, 해피아워, 조식 후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호텔을 고를 때 술과 음식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텐데요. 그런 분들께는 라운지만큼 적절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타임마다 어떤 메뉴가 제공되는지 상세히 안내드려보겠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클럽 스위트룸 객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클럽 스위트룸 후기 (객실, 어메니티, 워커힐 라이브러리, 스카이 야드 등 )


클럽 라운지 (GRAND CLUB)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클럽 라운지는 총 네 타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키즈아워라는 시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이 특이했는데요.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다 보니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한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라운지를 탐방하러 가보겠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클럽 라운지 그랜드 클럽(GLAND CLUB)은 건물 최상층인 16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뷰가 좋다는 뜻이겠지요 후후. 라운지는 클럽 룸 이상에 투숙하셔야 입장하실 수 있고 입장 시 객실 번호 확인과 함께 카드키를 태깅해야 합니다.

 

내부는 무척이나 넓습니다. 계단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눠지는데요. 계단 아래쪽은 한강뷰를 끼고 있고 계단 위쪽은 아차산 뷰를 품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강뷰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아차산뷰를 실물로 마주하니 나무들이 시원하게 펼쳐져있어 괜스레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클럽 라운지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투숙객분들은 한강뷰 쪽 좌석을 선호하시는 듯했습니다.

 

계단 아래쪽 좌석 안쪽에는 패밀리룸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것처럼 워커힐의 주력 고객층이 가족이기 때문일 텐데요. 주로 4인 테이블을 배치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식품들, 티비에는 키즈채널을 고정해두었습니다. 해피아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에는 아이들도 출입이 가능하니 비교적 편안한 환경에서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프터눈 티 

이용 시간
  • 13:00 ~ 17:00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애프터눈 티를 클럽 티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크인 직후부터 해피아워 시작 전까지 4시간 동안 클럽 티타임을 즐기실 수 있으니 여유롭게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코너를 이용할 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해주셔야 합니다. 직원분들이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계셔서 방역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는 알트하우스(Althaus)의 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트하우스는 독일에서 만들어져 세계 각국의 특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Tea) 브랜드인데요. 국내 특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에서도 알트하우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브랜드도 브랜드지만 여러 종류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섯 종류의 다과(나쵸칩, 초코 아몬드 쿠키, 브라우니 쿠키, 프레첼, 스콘)도 있었고 조금 부실해 보이지만 맛은 있었던 햄치즈 샌드위치도 제공됩니다. 다만 샌드위치 빵이 말라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과일은 귤이 제공되었습니다!

 

냉장고 안에 준비된 디저트 2종(치즈케이크, 콩고물 크림 케이크)도 드실 수 있습니다. 제 취향에는 치즈케이크가 더 맛있었구요.

또 다른 냉장고에는 마실 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물 그리고 귀여운 뽀로로가 그려진 어린이용 음료가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꺼내 드셔도 좋지만 라운지 밖으로 반출은 불가능합니다.

 

과일 주스나 요플레 등과 같은 유제품류는 조식 시간에만, 맥주는 해피아워 시간에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데 먹을 수 없다고 하니 매우 안타깝고 더 먹고 싶지만...! 해피아워 시간까지 조금만 참아보기로 하였습니다 😂


해피아워

이용 시간
  • 18:00 ~ 20:00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해피아워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해피아워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총 2시간 동안 운영되는데요.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1, 2부제로 나뉘어 운영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F&B 강자로 유명한 만큼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선, 샐러드와 치즈 같은 가벼운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연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 저 샐러드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치즈 네 종류와 간단한 스낵류 준비되어 있어서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훌륭한 안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섹션이죠. 배를 채울 수 있을만한 음식인 핫푸드에는 바베큐 치킨 윙, 소고기 야채 볶음, 미트볼 세 종류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굉장히 맛있었고 음식이 떨어질 일 없이 계속해서 관리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고기 위주의 메인 메뉴라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으나 파스타 같은 면 종류가 한 가지 있었다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몽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미니 바게트, 올리브, 소스와 야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몽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미니 바게트에 올려서 소스를 발라 먹으니 꽤나 괜찮은 안주가 되어주어서 몇 번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다음은 과일과 디저트 코너입니다. 특히 과일이 맛있었는데요. 딸기, 오렌지, 수박, 파인애플 네 종류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워커힐의 그 유명한 딸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크기가 크고 과육도 통통한데 당도도 높아서 정말 많이 가져다 먹었습니다. 워커힐에서 딸기 뷔페를 매년 여는 이유가 있네 싶었습니다. 디저트는 초코, 생크림, 크레이프 케익과 마카롱 2종, 티라미슈, 고구마 치즈 타르트가 있습니다. 대체로 무난 무난한 맛이라서 한 번 먹어보고 추가로 더 먹지는 않았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소프트드링크(진저에일, 코카콜라, 제로 코크, 스프라이트), 물, 탄산수, 맥주 6종(칭따오, 하이네켄, 카프리, 클라우드, 버드와이저, 호가든)이 들어있습니다. 오렌지 주스와 자몽 주스도 있었는데 시판 제품을 담아놓은 것 같았습니다.

 

계단 위쪽으로 올라오면 주류 코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위쪽 자리에 앉을 분들을 배려하여 커피 섹션을 하나 더 마련해 놓은 것 같았고, 생맥주 기계가 있어서 직접 맥주도 뽑아먹을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와인 4종, 레드 와인 3종과 위스키, 진, 보드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레몬, 라임, 얼음, 토닉워터가 바로 옆에 준비되어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제조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단 워커힐뿐만 아니라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주류를 보면 조금 더 좋은 위스키를 주면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조식

이용 시간
  • 7:00 ~ 10:00

전날 해피아워를 알차게 즐기고 조식을 또 먹습니다. 8시 이전에 입장해야 많이 붐비지 않는다는 직원분의 말씀을 기억해두었다가 7시 반쯤 다시 한번 16층 클럽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샐러드가 조금 더 풍성해졌습니다. 연어도 조식 스타일로 먹을 수 있게 훈제 연어가 나왔고요. 해피아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밥과 약간의 한식 반찬도 등장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꼭 밥을 드셔야 하는 분들께 좋을 것 같습니다.

 

햄과 치즈입니다. 그랜드 워커힐 클럽 라운지 조식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제공되고 있으니 수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즈와 가벼운 크래커는 해피아워에서 제공되었던 것들과 비슷했습니다.

 

그랜드 워커힐의 과일은 조식에서도 풍성합니다. 딸기... 너무 맛있었고 수박, 파인애플도 달달했습니다. 자몽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을 보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퀄리티로 제공된다면 자몽 또한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다양한 빵이 제공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만 8종류네요. 같이 먹을 수 있는 잼과 버터, 다양한 종류의 티까지 제공되니 아침 식사로 빵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매우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크램블 에그, 와플, 불고기, 메로구이, 소시지, 베이컨, 전복 내장 죽, 소고기 뭇국 등 메인 메뉴로 삼을만한 음식이 많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소고기 무국 맛있었는데 뚜껑을 안 열고 사진을 찍었네요... 프로답지 못했습니다🥲 전날 해피아워에서 술 많이 드셨다면 이걸로 해장하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뜻한 음식들은 모두 맛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메로구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탓인지 비린내 없이 야들야들하게 잘 구워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방문 시기마다 메뉴가 달라지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조식 시간에도 소프트드링크가 해피아워와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맥주가 있던 자리는 요플레, 요구르트, 과채주스, 우유로 대체되었습니다.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니라 2개 이상의 다양한 제품이 들어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계단 위쪽 자리로 올라가면 시리얼과 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침에는 사과주스가 추가되었네요. 저는 뼛 속까지 한국인이라 아침에 시리얼 같은 걸 잘 먹지 않지만... 개인 취향에 맞는 시리얼을 먹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해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의 호캉스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번 호캉스는 다녀 본 호텔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바빴던 것 같습니다.

 

F&B 강자답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의 맛이 보장되는 해피아워와 조식이 기억에 남고, 또 호텔 내부에 다양한 식음 업장과 즐길거리(라이브러리, 스카이 야드)가 있어서 1박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의 비스타 워커힐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비스타 워커힐의 바(Bar)까지 가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뷰가 좋습니다! 한강뷰, 아차산 뷰 두 가지 모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는 한강뷰를 즐겼으니 단풍이 알록달록할 시즌에 다시 한번 방문하여 아차산 뷰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